혼자 국립중앙박물관 견학

2010년 3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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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험도 언젠간 추억이 될 수 있겠지. 혼자 집에 있을 때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심지어 자는 것조차 비참해서 아무데라도 가려했는데 처음엔 서울대공원 가려했다가 날씨가 갑자기 흐리고 비가 와서 급 박물관행을 택했다. 박물관이라… 정말 아무 재미도 없는 선택이긴 하지만 처음 가 본 곳이기도 하고 혼자 가기 쉽지 않을 수도 있는 곳이라 나름 의미가 없진 않았다.

그렇지만 대단히 실망을 많이 하였다. 중고등학교 국사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내용에 흔히 볼 수 있는 유물들만 전시해놔서 신기해하고 새로워하는 느낌을 거의 느낄 수 없었다. 단지 ‘아 중고등학교 때 그런 것도 배웠었지’ 하는 느낌만 받았다. 잉카문명전을 보았으면 좀 다른 느낌을 받았을 테지만 만원이나 하는 엄청난 가격 때문에 가지 않았다. 3~5천원 했으면 갔을지도?

암튼 국립중앙박물관을 아무 이유나 목적없이 갔다면 어린이랑 같이 가서 교육적인 목적을 채울만한 곳이 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뷁. 처음 가본 곳이니 망정이지 이건 참… 할 말이 없네.  비가 안왔다면 서울대공원가서 동물들 구경하고 재미있게 산책하는게 100배 이상 의미있고 시간 아깝지 않았을 것 같다.

ㅠㅠ

이런 곳을 혼자 가지 않았다면 후회하지 않았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