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안에서

2010년 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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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처음으로 해외로 간다. 도쿄 땅(사실은 건물)을 밟아본 게 외국 첫 방문. 처음 해외로 가보는데 혼자 가니 무섭고 외로웠다. 다들 내가 알아듣지 못하는 말로 대화하고 나혼자 헤매고. 이건 뭐 투명인간도 아니고 고아가 된 느낌. (영어만 잘했으면 덜했을텐데 엉엉)

도쿄 도착하고 나서 게이트 넘버에 CHK라고 써져 있어서 놀랬다. 공항 도착하고 나선 CHK라는건 없었으니깐. 알고보니 Check 인거 같았다. 출발시간도 2:45라 당황했다. 비행기표에는 3:05라 적혀있는데 다른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니 겁이 났다. 나 이러다 도쿄에서 고아되는거 아냐? ㄷㄷ 어떻게어떻게 짧은 영어로 물어봐서 25번 게이트가 내가 타야할 곳임을 알고 힘겹게 탔다.

현재 비행기 타고 한참 지난거 같은데 아직 3시간 반 지났네. 좌석 앞에 있는 모니터로 볼 수 있는 영화나 TV프로그램들은 죄다 영어라 알아듣기 힘들어서 지루함을 달래기 힘드네. 메일상으론 12시간 50분 걸리는데 언제 도착하나. 잠을 청해야하는데 잠도 안오고.

해외여행이란거 쉽지 않구나. 특히 혼자서는 더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