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인터뷰

2010년 8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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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가 컴퓨터 관련 회사에 가서 갑자기 일을 잘해 크게 성공하여 기자와 인터뷰를 하게 된다면…?

[인터뷰] 인터넷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새 지평을 연 오병균씨

(전략)

기자 : 성공하게 된 비결을 꼽자면?

오병균 : 글쎄요…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물리학과를 졸업했다고 했잖아요. 대학원 석사까지 마치고 졸업을 했어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석사과정에 진학하게된 이유는 학부시절에 공부를 너무 안해서 그랬던거 같아요. 물리랑 저랑 너무 안맞았거든요. 공부를 더 했었으면 물리학과 석사과정에 진학하지 않고 컴퓨터공학을 더 공부하여 컴퓨터공학과 석사과정에 지원하거나 관련회사로 취직하였을 거에요. 그래서 학부생들에게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충고해주고 싶어요. 학점과 토익점수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적성을 알기 위한 거죠.(웃음)
  석사과정 때 연구실 생활을 하면서 정말 힘들었어요. 가장 큰 이유는 적성에 맞지 않아서였고 둘째로는 일을 할 의욕이 생기지 않아서에요. 두번째 이유도 사실 첫번째 이유때문에 생긴 것이었어요. 연구실 생활도 사회 생활과 다를바가 없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일을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어요. 이성보다 감성이 앞서서 그런 면도 있었고 재미가 없으면 일을 열심히 안하려고 하는 저의 못된 성격 때문이었죠. 그래서 바로 석사과정 졸업하고 다른 분야로 취직을 하려 생각했었어요. 그 분야는 컴퓨터였어요. 제가 공부를 많이 했던 것은 아니지만 하면서 재미를 느꼈었거든요. 전공과목 중에서 유일하게 A+을 받은 과목도 전산물리였어요. 과제를 할 때에도 프로그래밍으로 수치해석을 하는 문제가 나오면 밤새면서 하곤 했어요. 그래서 ‘이거다’라고 생각했어요. 진작에 분야를 바꿨어야 했는데…
  지금 회사에 입사하고 나서는 일하는 모든 것이 마음에 들었어요. 일단 하루종일 컴퓨터를 만질 수 있다는 매력에 끌렸었고 소셜 네트워크가 재밌어서 일할 의욕이 넘쳤어요. 프로그래밍도 재밌었는데 소셜 네트워크는 더더욱 재밌더라구요.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이 이렇게 사람 사는 맛을 느끼게 해줄지 몰랐었거든요. 그러다 저도 거기에 빠져들어 게을러질뻔했어요. 일을 해야하는데 말이죠.(웃음) 남들은 밤을 새며 일하는게 힘들고 박봉이다라며 우는 소리를 하곤 했는데 저는 달랐어요. 박봉이어도 하고 싶었던 일을 하면서 즐거움을 느꼈어요. 게다가 주말에 쉬잖아요? 평일에 지쳐있던 심신은 주말에 여행가면서 달래곤 했죠. 그렇게 생활하다보니 어려움을 느끼지 못했어요.

(후략)


그런데 아시발꿈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