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지름 만족도

2013년 8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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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으로 이사와서 월급이 많아지니 정말 많이 지른 것 같다. 특히 올해 많이 질렀다. 첫번 째, 두번째 해에는 살림살이, 옷 때문에 많이 질렀는데 올해는 내가 사고 싶은 것 위주로 막 지른 것 같다. 지르고 싶은건 거의다 지른 것 같으니 앞으론 당분간 자제해야겠다 ;;

그런 의미로 지난 3년간 질렀던 것 중에 만족하는 순으로 정리해 보자.

 

15위 솔로 프로 헬기

이건 개인적으로 아쉬운 물건이다. 가지고 놀면 정말 재밌는데 한 번 집에 와서 가지고 놀다 이불에 걸리면서 보드가 타버렸다. 그 뒤 새 걸 주문하고 날렸는데 조금만 고도를 올려도 빙빙 돌기만 한다. 그 뒤로 제대로 가지고 놀지 못하고 회사 컴퓨터 위에 장식용으로 올려두고 있다.

 

14위 ASUS RT-N65U 공유기

배대지를 이용해 해외 구매한 첫 제품. 국내 출시되고 있는 공유기보다 성능이 월등히 좋아 구입하였으나 발열이 심해 불안정해 보인다. 게다가 더 싸서 관세도 붙지 않는 RT-N56U가 USB 2.0 포트인 점만 제외하곤 성능이 더 좋다는 벤치마크를 보곤 완전 좌절. 기가비트, 5GHz WiFi 때문에 쓰고 있지만 팔아 버릴 생각도 조금 있다.

 

13위 카사미아 의자

어디서 샀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12만원 정도 하는 걸 9만원 정도에 샀던 것 같다. 사람들은 다들 편하다며 만족한다고 하는데 난 사실 그닥… 머리 받침이 너무 뒤에 있는 것 같다. 회사에 있는 의자가 더 좋은듯. (그만큼 비싸겠지?)

 

12위 삼성 S470 128GB SSD

X201i 성능을 높이기 위해 산 SSD. 윈도우7 부팅은 10초 정도 빨라진 것 같으나 (total 30초 정도) 이상하게 체감이 확 되진 않았다. 프로그램 설치도 1.5~2배 정도 빨라진 것 같지만 이상하게 확 와닿진 않았다. SSD에 대한 기대 때문이었을까? 최근에 회사 돈으로 S840 Pro를 샀는데 이건 무지 빠르다. 윈도우 7 부팅할 때 윈도우 로고 만나기 전에 바탕화면으로 진입한다. 15초도 안걸리는듯. S840 Pro를 지르고 싶다.

 

상기 제품과 비슷하지만 다른 제품

11위 L자형 책상

대략 6~7만원에 산 걸로 기억. 생각보다 좁은게 흠. L자형 책상에 대한 로망이 있어 샀는데 앞뒤로 큰게 더 좋은 것 같다. 책상은 크면 클수록 좋은듯. 디자인은 싼 것 치곤 괜찮은 것 같다. 책꽂이도 주면서 가격이 싸서 그럭저럭 쓸만함.

 

10위 로지텍 M705 마우스

역시 X201i를 위해 질렀다. 다른 마우스보다 조금 비싼 편이나 디자인과 그립감이 좋다. 배터리도 오래 간다. 2011년에 샀는데 지금까지 건전지 두 개 썼다. 무선 마우스 특성 상 반응 속도가 조금 느리고 (블루투스 마우스보단 빠름) 쓰다보니 휠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건 불만족.

 

9위 삼성 UN32EH6030F LED TV

네이버 체크아웃 행사할 때 56만원에 샀다. 삼성의 32인치 LED TV치곤 꽤 저렴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전에 TV겸용 23인치 LCD 모니터 쓰다가 이걸 보니 꽤 커보인다. 하지만 동생이 주로 보니 난 만족할 일이 별로 없다. 지금은 무선랜 달아서 DLNA 기능으로 서버에 다운받은 동영상을 편하게 보고 있다.

 

8위 Sony MDR-1R 헤드폰

처음에 민우형이 MDR-1R 산걸 들었을 땐 신세계였다. 올레샵에서 대박 할인한다길래 사서 조용한 집에서 들으니 신세계가 아니다. 아이폰5 이어팟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것 같다. 귀가 편하다고 했는데 내 귀가 큰 건지 그래도 30분 이상 지나면 아프다. 착용감은 대학교 1학년때 쯤 산 15,000원 쯤 하는 헤드셋이 최고였던 듯. 근데 뭐 이것도 괜찮은 편. 아웃도어 용이다보니 집에서 조용히 음악을 들으면 이게 정가 35만원 가량하는 제품이었나 의심이 된다. 17만원대에 주고 사서 그럭저럭 만족.

 

7위 샌디브릿지 i5 데스크탑 + 라데온 HD7850

컴퓨터다 보니 평소 사용시엔 만족감을 덜 느끼긴 하지만 게임을 하면 ‘잘 샀네’ 하고 생각하게 된다. 처음 샀을 땐 게임을 많이 했었지만 요즘엔 잘 안한다는건 함정. 요즘엔 안드로이드 공부하면서 AVD로 어플 디버깅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AVD 부팅 속도가 느려 답답하다. S840 Pro 달린 회사 노트북은 무지 빠른데 말이지. 위에서도 말했지만 지르고 싶다.

 

6위 SR-LUXi 아이폰 독

지금은 아이폰5라 못 쓰고 있지만 아이폰4일 때 이걸로 충전 많이 했었다. 귀찮게 AC 어댑터나 USB 케이블 꺼낼 필요 없이 책상 위에서 바로 충전 가능해서 편리했다. 스피커도 나름 빠방. 라디오가 제대로 안잡히는 건 아쉬움. 디자인 이뻐서 봐준다.

 

5위 DELL U2412M 모니터

1920 x 1200 해상도가 특징인 모니터. 모니터 사기 전에 모니터 공부를 꽤 하고 델이 좋다하고 판단 내렸었는데 지금은 그 내용 다 까먹음. 요약하면 색 표현력이 좋다는 것 정도? LED 모니터라 CCFL 모니터에 비해 열과 소비 전력도 적다. 옆에 오래된 19인치 4:3 LG 모니터와 비교하면 LG 모니터는 오징어. 책상이 좁아 27인치 대신 24인치를 선택한 것도 잘한 것 같다.

 

4위 Sony NEX-5N

나를 SLRClub으로 인도해 준 물건. 가성비도 짱. 올해 나온 NEX-5R과 결과물은 차이가 나지 않으면서 셀카 기능, WiFi 전송 기능, 앱 추가 통한 추가 필터 등만 빠졌기 때문에 5R 부럽지 않음. 미러리스라 항상 가방에 넣어 휴대해도 부담되지 않는다. 취미 생활로 발전하지 않은건 아쉽지만 이걸 사고 나서 사진에 대해 어느 정도 알게 되어서 기쁘다.

 

3위 삼성 갤럭시 탭 7.7

매일매일 누워서 인터넷, 동영상 감상 하기 좋은 안드로이드 태블릿. 7.7인치의 사이즈와 336g의 무게가 마음에 든다. 디자인도 다른 갤탭보다 이쁜 편. 지금은 tpt2를 산 상태라 쓰임이 많이 적어질 것 같지만 1년 반동안 정말 잘 사용했던 것 같다. 처음으로 안드로이드를 경험하게 해준 태블릿이라는 의미도 있음.

 

2위 Lenovo tablet 2 (tpt2)

산지 얼마 안됐으나 무게, 배터리 등의 휴대성과 가격 때문에 완전 만족하고 있는 윈도우(!) 태블릿이다. 당분간은 갤럭시 탭 대신 이걸 더 많이 가지고 놀 것 같다. 회의나 메모, 낙서할 때에도 이걸로!

 

1위 개인 서버

지금까지 산 것 중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물건. 웹서버, FTP, WebDAV, Samba, 웹하드를 이용한 파일 관리 및 백업, Transmission을 이용한 토렌트 다운, 메일 서버, DLNA를 이용하여 TV, 갤럭시탭으로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 음악 스트리밍, BitTorrent Sync를 이용한 파일 동기화, Subversion을 이용한 코드 관리 등을 주로 이용한다. 틈나면 SSH로 접속해 리눅스 환경에서의 프로그래밍도 연습한다. 37만원 이상의 가치를 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