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2011년 8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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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은 경험을 하고 많은 생각을 해야하는 20대에 목표라는게 없었다. 나에게 어울리는 것, 재미있어 하는 것, 잘하는 것, 해야하는 것이 무엇인가 고민하지 않고 막연히 좋은 곳에 취직하여 돈 잘 버는 것을 꿈꾸고 있었다. 그래서 준비된 것은 없고 무언가 하려고 할 때 한계에 부딪히고 무엇을 해야할지 몰랐었다. 목표를 구체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 것은 최근. 고3 때 목표를 잡고 공부했을 때의 추억을 떠올리니 더욱 그렇다.

일단 회사에 왔으니 2년 반은 버티자. MALDI-TOF 시스템을 완성하였을 때 소프트웨어 사용하는 게 불편하네, 뭔가 부족하네의 느낌이 들지 않게끔 소프트웨어를 완성하자. 제일 중요한 것은 정확한 데이터를 출력할 수 있게, 그 다음은 사용하기 편리하게, 그 다음은 빠르게. C, C++, MFC는 완벽히 마스터하고 JAVA나 기타 프로그래밍 관련 언어, 스킬, 지식은 천천히 쌓자. 프로그래밍에 도움되는 수학, Mass Spectrometer에 도움되는 과학 지식도 쌓자. 사회성, 사교성 등은… 쌓기 어려울 듯? 회사의 대소사 잘 파악하고 문서화 잘하고 업무메일 잘 보내는 것이나 신경쓰자. 회사 일 하면서 취미생활 갖고 이성 친구 사귀는 등 일은 천천히 생각하자.

최종 목표는 임베디드 OS 개발. 삼성 SDI나 구글 같은 소프트웨어 업계 대기업 취직.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