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광섭 교수님 논문 읽다

2007년 1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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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arxiv.org/pdf/physics/0211086

이게 최근 올라온 기사와 관련된 논문 맞겠지?
아무튼 시놉시스 쓸 수 있을 정도로 읽었다.
응용물리 시간에 매주 과제로 내주는 APL 논문 요약하는 것보단 쉬웠다.
실험에 쓰인 method가 단 한가지 였기 때문.
(APL논문 읽으면 첨 들어본 용어와 method, theory, tool들 때문에 고생한다 -.-;)

읽고 모 커뮤니티(S??L???)에 다음과 같은 덧글을 남겼지.

논문을 읽어보시면 발견한 것이 섬유소(coagulated fibrins)일 가능성도 있지만 섬유소의 경우 관의 구조를 갖지 않고 어느 위치에서 두 갈래로 갈라지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그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논문에서는 이번에 발견한 intra blood vessel ducts (IBVD, 기사에 언급된 봉한관) 의 특징이 봉한학설에서 주장한 것과 여러 부분에서 일치하기 때문에 그것이 봉한관이다라고 주장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그것을 발견하지 못한 이유는 IBVD가 너무 얇고 약하고 반투명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10% dextrose solution이라는 것을 써서 IBVD를 굵고 강하게 하고 피를 묽게하여 그 구조를 밝혀내었습니다.

논문에서는 IBVD를 구조적인 부분에서만 분석하고 봉한학설과 비교하여 그것이 봉한관이다라는 결론을 내었습니다. 기사에는 경혈에 약이나 침을 놓으면 그 효과가 바로 장기에 전달된다는 사실을 연구팀에서 밝혔다고 했으나 제가 본 논문에서는 없었습니다.

논문의 신빙성을 알아보려면 논문에서 레퍼런스로 제시된 봉한학설 관련 논문을 더 읽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다음 연구를 통해 좋은 결과를 내길 빕니다.

이건 숙제가 아니기 때문에 여기까지만 적고 패스.

논문에서 핵심적인 것이 10% dextrose solution을 썼다는 것이나 연구팀도 그 mechanism을 모른다고 한다.(응?) 그리고 논문만 봐서는 PRL급 이상의 학술지에 게재될 것 같진 않은듯. 내가 본 논문이 기사에 언급된 것과 다른 내용의 것이 아닌한 기사에서 너무 띄운 감이 있다. 발견한 것이 봉한관일 확률이 100%인 것도 아닌 것 같고 (가능성은 있으나) 한의학에 바로 응용될 수 있는 것도 아닌 것 같고… 몇 년은 더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

– 추가 –
어머 부끄럽다. 다음(Daum) 기사를 보니 이게 아닌 것 같다. 내가 찾은 논문에 무언가 더 찾은 듯. arxiv.org엔 이게 최근 꺼였는데 ;;;;;;;;;;; 아직 논문 발표 안한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