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 짤림

2008년 7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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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과외 후 짤린 건 이번이 두번째. 둘 다 물리 과외. 하나는 경시, 하나는 AP Physics. 준비 안한 탓도 있겠지만 내가 아직 물리를 잘 이해하지 못한듯. 이해를 잘 하고 있다면 설명하는데 막힘없고 부드럽게 이어나갈 수 있었겠으나 그렇지 못해서인지 다소 버벅였다.

예를 들어 단순히 엘리베이터와 관련된 문제를 풀 때 상대속도개념을 확장시켜 엘리베이터 안의 상황을 설명하려다 실패하여 다시 일반적인 설명을 하였는데 이것 때문에 학생은 혼란. 괜히 안하던 짓을 하려다 실패하고 낭패본 상황. 간단한 상대속도 식을 유도할 때에도 부호가 틀리질 않나. 자신감은 없어서인지 자꾸 말을 버벅이고… (사실 말을 원래 더듬는 것이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천천히 설명하면 될 것을…)

울학교 수학과 교수님의 딸 과외였던거라 더 아쉬웠다. 소개시켜 준 대학원 박사과정의 그 분에게도 입장이 난처하다. 짤린 것보다 관계 때문에 더 걱정. 차라리 아예 관계가 없는 상황이었다면 좀 더 편했을텐데… 난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