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글 보관함: 생각

범야당 200석 실패

대충 예상은 했었지만 결과 거의 다 나오니 짜증나네.

이겨도 이긴것 같지 않은 느낌

독재정권에 가까운 지금 정부 하는걸 보면서도 이지경이라니

그냥 다 부동산에 미친 나라인 것 같다. 세금은 안내고 싶어하고.

이럴수록 빈부격차 심해지고 출산율 떨어지는건 불보듯 뻔한데.

열심히 돈이나 벌어야겠다.

지금보니 달러원 환율 1365네 하…

소셜 카지노 개발에 대해…

http://www.gamechosun.co.kr/article/view.php?no=134927

국내에서 이런저런 소문을 듣고 소셜 카지노 업계에 진출한다는 업체는 많은데, 시장 분석만 잔뜩하고 정작 게임의 재미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업체가 많은 것 같다. 우리도 사실 처음에 그랬었는데 망하기 직전 수많은 회의와 다른 게임의 분석을 거쳐 기사회생했다.

다른 업체들이 보기엔 소셜 카지노 게임이 개발하기 쉽고 진입하기 쉬운 분야로 보일 수 있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 개발자들이 보기엔 도대체 뭐가 재밌는지 알 수 없을 것이며 다른 게임과 차별화해야 할 요소가 어떤 것인지 찾기 힘들 것이다.

입소문만으로 초기 공개 테스트 때 MAU 5만이라… 결코 좋은 소식이 아니다. 우리도 처음엔 마케팅없이 MAU 5만이 넘었다. 8만까지 갔었나? 근데 2~3달 지나니 2, 3만까지 떨어졌다. 그 뒤에 1만 2천 정도까지 떨어진걸로 기억. 오히려 게임이 별로라 생각되면 초기에 유입되었던 유저들 다 빠져나간다. 초기에 유입되었던 유저들이 새로운 게임을 찾고 플레이하는데 가장 적극적인 유저들인데, 이 유저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지 못하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그 유저들은 다시 새로운 게임을 찾으러 가겠지.

소셜 카지노 시장에 뛰어들려면 최소 업계 매출 상위 20위권 내 게임들이 왜 잘되는지 분석했으면 좋겠다. 우리도 왜 double down, jackpot party casino, big fish casino가 잘되는지 몰랐다. 근데 지나고 보니 생각보다 단순한 이유 때문에 잘 되는 것이었다. 그게 뭔지 곰곰히 생각하고 개발하길… 안그러면 그냥 평범한 게임 만들고 조용히 묻힌다. 뛰어난 아트 퀄리티, 뛰어난 개발 능력 이런거 필요없다. 게임은 버그 없고 서버가 떨어지지 않으면 되며(사실 이것도 쉬운 건 아니지만) 아트는 연령층 높은 유저들이 보기에 현장감 있고 시인성 좋으면 된다.(사실 이것도 쉬운 건 아니다)

소셜 카지노 게임 개발하는 회사들 모두 좋은 소식 있기를…

전문연구요원 폐지

군 수뇌부는 정말 생각이 짧은 사람들만 있는 것 같다. 군에서 이공계 인력을 과학기술 분야 연구에 활용하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 같던데… 그 짧은 기간동안 군사 기술과 전혀 상관 없는 학생들은 도대체 어떻게 활용한다는 건지. 이공계 연구 인력 감소보다 군 인력 감소가 더 큰 문제가 될거라 예상하는건지. 1년에 1천명 정도의 인원이 군사 훈련 받는 것이 자신이 계속해서 해왔던 전공분야를 연구하는 것보다 더 효율적이라 생각하는건가? 아니 그보다 전문연구요원 폐지하면 대학원 가려고 마음먹었던 대부분의 고급 인력들이 그냥 학사 기간 중에 군 문제 해결하고 유학이나 취업할거라 예상은 못하는건가?

전문연구요원 감원 계획을 보면 대학원으로 가는 전문연구요원을 먼저 줄이고 기업에서 복무하는 인원을 천천히 줄이려 하던데 오히려 반대가 되어야 하지 않나? 기업의 전문연구요원 인력은 보통 돈이 되는 연구만 하는데 반해 대학원에서는 기초 과학 분야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연구를 하는데 이게 더 중요하지 않나? 이공계를 도대체 어떻게 생각하는건지?

대부분 과학의 과자도 모르는 놈들이 군 지도부에 앉아 있으니 제멋대로구만.

사업

새로운 사업을 하고 싶다. 대표가 되는 건 겁이 나지만 사업은 하고 싶다. 지금은 공동창업자로 시작한 소셜 카지노 게임 제작 업체에 있지만 BEP를 넘기고 나니 목표 의식을 상실한 것 같다. 그리고 대표님과의 견해 차이 때문에 더더욱 좀 더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사업을 하고 싶다.

떠오르는 사업 아이템도 있다. 분야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다. 6년 전 내가 쓴 일기에도 있던 거다. 그 땐 구체적인 사업 계획 따윈 없었지만 지금은 구체적인 계획도 있다.(개인별, 단체별 카드를 메인 컨셉으로 하는 서비스)  불가능한 계획도 아닐 거 같고  수익 모델도 생각해놨다.

예전엔 적당히 돈 벌고 여유 있게 사는 삶을 꿈꿔왔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마땅히 남은 시간 동안 할만한 취미도 없고 현재 회사에서 비교적 괜찮은 성과를 얻어서이다. 후자가 큰 이유인 것 같다. (자만하고 있다는 느낌도 지울 수 없다)

그러나 이건 단지 꿈이고 지금 회사에서나 잘해야겠지? 요즘 단기간이지만 별로 성장하고 있지 않은 것 같아 걱정이다.

리더의 자격

(스타트업에서의) 리더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참 쉽지만 리더가 갖춰야할 조건을 나열하는 건 어려운 것 같다. 일단 능력도 좋아야 하고 대인 관계도 좋아야하고 결단력도 좋아야 하고 미래도 잘 예측해야하고 멘탈도 좋아야 하고 기타 등등

난 그 중에서도 사람간의 관계를 우선시해서 인간 관계가 좋아야 리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발이 넓어서 아는 사람도 많아야할 뿐만 아니라 그 사람들과도 인간 관계가 적당히 좋아야 도움받을 기회도 많아지고 더 나아가 투자 받을 기회도 많아진다. 아무래도 조언을 구할 곳도 많고 정보를 얻을 곳도 많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투자 받을 기회는 스타트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이다.

대외적인 인간 관계 뿐만 아니라 대내적인 인간 관계도 중요하다. 직원들을 잘 챙기고 잘 대해주는 것 뿐만 아니라 잘 믿어주어야 한다. 잘 믿을 수 없는 직원은 애초부터 뽑지 말았어야 하고 뽑고 나서 속았다 하는 느낌이 드는 직원은 내보내는게 맞다. 그렇지 않고 회사와 함께 나아갈 직원이라면 신뢰해주어야 한다.

직원들이 노력하지 않고 자신을 잘 따르지 않으며 불평 불만이 많다고 느끼면 먼저 자신이 직원들에게 어떻게 대했는지 돌이켜보라. 직원이 처음부터 불평불만이 많은 성격이며 게으르다고 생각하는 것은 리더가 애초에 사람을 잘못 뽑았거나 아니면 잘못 대한 것이다. 두 경우 모두 1차적인 잘못은 리더에게 있다.

이렇게 리더의 자격에 대해 쓰고 보니 리더에게 어떤 일이 생겨도 리더 책임이라고 생각되지만, 이러한 막중한 책임을 맡으면서 성공을 이끈다면 다른 직원들보다 더 빛난다. 성공에 대한 댓가도 대부분 리더에게 돌아간다.

리더가 되기는 쉽지 않지만 성공한 리더 되기는 더더욱 쉽지 않다. 직원들에게 불평불만하는 리더는 그냥 리더 자리에서 내려왔으면 좋겠다. 애초에 그런 리스크를 안고 시작하는 포지션이니깐. 직원들의 능력을 의심하는 순간 리더는 더이상 리더가 아니다. 사람들을 이끄는 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니깐. 반대로 이러한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리더는 충분히 성공할 자격이 있다.